전주~완주 명소 '학산'…전주·완주 협력사업으로 새단장

학산 정상까지 이어진 새로운 숲길…자연 속 쉼터로 탈바꿈

전주시 학산 숲길에 설치된 목재 계단과 야자매트 모습.(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의 명소 ‘학산’의 숲길이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의 협력으로 다시 태어난다.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이 제공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전주시와 완주군 경계에 위치한 학산 일대(흑석골~보광재~학산) 약 1.9㎞구간 숲길을 정비해 등산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숲길 정비는 도와 전주시, 완주군의 상생 협력사업(7차)으로 이뤄졌다. 학산 일원의 보행이 어려운 구간과 노후 시설을 공동으로 정비하자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추진됐다.

예산 2억5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을 통해 통행이 불편한 곳의 잡관목이 제거됐고 목계단 설치와 함께 학산 정상에는 데크 전망대가 조성됐다.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이 마련됐다.

학산 치유숲 상생숲길 조성사업 노선도.(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시는 또 보광재 초입에 위치한 서학동 흑석골 일대에 2027년까지(2023년부터) 89억원을 투입해 ‘산림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자연 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 증진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학산과 보광재를 잇는 옛길은 전주시 서학동 흑석골에서 완주 구이면 평촌리로 이어지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산길이다. 이 길은 과거 임실과 구이 주민들이 전주 남부시장으로 물건을 팔기 위해 이용하던 주요 통행로였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해 보광재에서 평촌까지의 1.2㎞ 구간을 추가로 정비(2025년), 과거 정취를 느끼며 산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해원 전북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학산 숲길 정비 사업은 전주시와 완주군의 협력으로 이뤄진 프로젝트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여가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이 두 지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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