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년 정착·유입 위해 '매력적 거주지' 인식 필요"
전북연구원, 청년 인구 확대 위한 정책브리프 발간
"문화·주거·의료·교통 인프라 확충 등 정주여건 매우 중요"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내 청년 정착과 유입을 위해서는 일자리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정주적 여건이 더욱 개선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5일 정책브리프 ‘전북특별자치도 청년 인구 확대 방안 연구’를 발간했다. 정책브리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으로의 전입 청년인구는 총 2만4236명이었으나 전출이 3만1351명에 달해 순 유출 인구는 7115명으로 조사됐다.
주요 전출 지역은 수도권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충청권과 전라권이 그 뒤를 이었다. 전출 사유로는 직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직업으로 인한 전출 비율은 54.1%에 달하는 반면 전입은 38.5%에 그쳤다.
이번 연구는 특히 청년 여성 인구 감소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전북 출신 20~30대 청년 여성 대상 심층 면접 실시)했다. 청년 여성들이 전북을 떠나거나 다시 정착하는 원인을 파악, 효과적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연구원은 청년들이 전북을 매력적 거주지로 인식하기 위해 문화적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전북 이미지 개선 등이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활동과 여가 시설 부족이 전북의 약점으로 지적됐다며 지역 내 문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주거 안정성, 소아과를 비롯한 의료 확충, 교통 편의성, 안전한 환경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북의 자연환경, 문화유산, 지역문화 등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을 통해 청년들에게 전북을 매력적인 지역으로 인식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희진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전북이 청년들에게 선택받는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제공을 넘어 그들이 원하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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