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쌀 공정가격 26만원 보장하라"…고창군 쌀생산자단체 집회

 전북자치도 고창군 쌀생산자 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고창군청 앞 광장에서 쌀값 폭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2024.9.24/뉴스1ⓒ News1 박제철 기자
전북자치도 고창군 쌀생산자 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고창군청 앞 광장에서 쌀값 폭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2024.9.24/뉴스1ⓒ News1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역대 최악의 쌀값 폭락, 정부는 쌀 공정가격 26만원 보장하라."

쌀값 폭락에 반발하는 농민단체의 시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전북자치도 고창군 쌀생산자 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고창군청 앞 광장에서 쌀값 폭락에 반발, 공정가격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농촌지도자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고창군연합회,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쌀전업농고창군연합회, 쌀생산자협회, 고창군여성농민회, 고창군농민회 등 농업관련 단체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트랙터 등 40여대의 농기계와 60여대의 차량을 동원해 정부의 쌀값안정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와 함께 가두시위에 나섰다.

농업단체들은 "45년 만에 최대라던 재작년 쌀값 폭락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역대급 쌀값 폭락(전년 대비 18% 하락)이라는 사태에 농민들의 근심과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20만톤 이상의 양곡 격리, 양곡관리법 개정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창군과 고창군의회도 긴급예산 편성으로 어려움에 빠져있는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쌀 경영 안전자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농협중앙회에 대해서도 '조곡 40㎏ 7만원 유지' 약속을 이행해 폭락하는 쌀값 보장과 농업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23일 전농 전북도연맹·전여농 전북연합·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중앙회 사랑의 집 고치기 발대식 행사'에 참여한 정읍시 망제동 부암마을을 찾아 쌀값 폭락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가졌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