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순창군수, 벼멸구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현장 방문한 도지사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과 생계위협 상황 호소
농업재해 인정, 피해 지역 곡물 전량 수매 요청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가 22일 관내 벼멸구 피해현장을 찾은 김관영 도지사에 사태의 심각성을 호소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요청하고 있다.(순창군 제공)/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지역 벼멸구 피해가 심각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최영일 군수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에게 특별 지원을 요청했다.

23일 순창군에 따르면 최 군수는 전날(22일) 벼멸구 피해 지역인 구림면을 방문한 김관영 도지사에게 세 가지 핵심 사항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된 사항은 벼멸구 피해 심각성을 고려한 농업재해 인정, 순창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 수매 시 피해 지역 곡물 전량 수매 등이다. 최 군수는 농민들의 심각한 경제적 타격과 생계 위협 상황에 대해 호소하며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순창군은 벼멸구 확산 대응을 위해 대규모 긴급 공동방제에 나선 상태다. 군은 예비비 6억여 원을 투입해 오는 25일까지 총 4573㏊의 벼 재배지를 대상으로 방제를 실시한다. 방제 대상 벼 재배지는 순창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이번 방제에 있어 순창군은 친환경 약제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역농협과 협력해 광역방제기와 드론을 활용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방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공동 방제와 특별 지원 요청은 벼멸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농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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