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월운정수장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추진…110억원 투입

백운·마령·성수면 등 3340세대 6600명에게 안정적 상수도 공급

전북자치도 진안군이 송수관로 15.5㎞와 가압장 1개소 등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진안군제공)2024.9.22/뉴스1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지방정수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약 1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송수관로 15.5㎞와 가압장 1개소를 설치하는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령면에 소재한 월운정수장의 가뭄, 수질사고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용담댐 물인 광역상수도를 비상 상황 시 공급할 수 있도록 비상연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월운정수장은 백운, 마령, 성수 등 3340세대 6600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취수원 상류지역의 수질오염 발생 또는 자연재해로 인한 가뭄 및 집중호우로 원수공급이 중단될 경우 주민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진안군은 2022년 수도정비 기본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지난 8월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시공업체 선정을 마쳐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진안읍 운산리에 소재한 진안배수지에서 월운정수장까지 송수관로를 설치하고, 하루 평균 2600㎥의 광역상수도를 보낼 수 있는 가압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까지다. 진안군은 금산무주권 광역상수도사업 준공에 맞춰 공사를 완료하면 주민들에게 물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춘성 군수는 “비상공급망이 구축되면 백운, 마령, 성수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월운정수장 취수원의 안정성 확보와 광역상수도 보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