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가을철 모기 물림 주의 당부…일본뇌염바이러스 검출

최근 체집된 모기 중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 검출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최근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일본뇌염바이러스는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사업’ 수행 중 지난 8월29일 체집된 모기 중 빨간집모기에서 검출됐다.

연구원은 종분류, 전처리, 유전자추출, 병원체 검사, 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일본뇌염 환자는 주로 가을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9~10월에 집중하여 발생한다. 이번에 검출된 일본뇌염바이러스는 일본뇌염 주된 매개 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가 아닌 국내 가정집에서 주로 활동하는 빨간집모기에서 검출됐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가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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