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독립·예술영화 든든한 후원자 역할 ‘톡톡’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 성과…19일까지 하반기 지원작 접수

전주시가 오는 19일까지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 하반기 지원작을 접수한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영화의 도시 전주시가 독립·예술영화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전주시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후반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주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를 통한 사운드 마스터링 △색보정스튜디오를 통한 색보정 △DCP(디지털 시네마용 파일 형식) 제작 등의 후반작업을 현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독립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돕자는 취지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으며, 이들 작품 중 일부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세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구체적으로 와이드 앵글 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유림’(송지서 감독, 2024년 상반기 제작지원)과 ‘손으로’(유준상 감독, 2023년 3분기 제작지원)가 이름을 올렸으며,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경쟁 부문에서는 ‘K-Number’(조세영 감독, 2024년 상반기 제작지원)가 상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당신으로부터’(신동민 감독, 2022년 3분기 제작지원)가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지난 7월 열린 ‘제28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는 ‘에스퍼의 빛’(정재훈 감독, 2023년 3분기 제작지원)이 코리안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하반기 후반제작지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지원작 접수는 오는 19일 오후 3시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영화제작소 누리집 또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은영 전주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은 독립영화 감독들에게는 소중한 기회다”면서 “앞으로도 독립영화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더 많은 작품이 완성도 높은 형태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