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끝에 원광대‧원광보건대 '글로컬' 선정…5년간 1500억원 지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와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가 재수 끝에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11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대학은 원광대‧원광보건대를 포함해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 동아대학교·동서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인제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10곳이다.

교육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인구감소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및 산업구조 변화 등 지역과 지역대학이 처한 공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됐다.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합모델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원광대‧원광보건대는 1500억원을 지원받는다.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지난 4월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이후에도 양 대학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 수준의 생명산업 거점대학'이라는 통합 모델을 이루겠다는 비전으로 최종 선정을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생명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통합 WON UNIV. 출범 △생명산업 중심 학사체계 재구조화 △생명존중 학사제도 대혁신 △생명산업 R&BD 전문인재 양성(전북바이오융합대학원) △W.I.T.H. 밸리, 생명산업 생태계 허브화 △생명보듬 거점대학 구현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 양성 등이다.

이날 최종 선정으로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전북자치도의 생명산업 육성전략에 따라 익산시, 부안군, 임실군 등 지자체 발전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생명산업 거점대학으로 도약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전북도를 비롯한 익산시‧임실군‧부안군은 원광대‧원광보건대의 성공적인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사업비 11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전북특별자치도' 실현의 혁신 엔진이 될 수 있도록 5년의 동안 7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익산시‧임실군‧부안군 등에서도 420억원을 지원한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과 백준흠 원광보건대 총장은 "대학 구성원을 비롯해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 등 그동안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달성을 위해 양 대학이 서로 합심하여 대학 통합과 혁신을 이루어내고, 나아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