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호우피해’ 전북 지방하천 개선복구사업 4개소 1143억 반영

도 요청 대규모 피해 발생 지방하천 4개소 전체 반영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7월 호우피해 복구계획’이 중대본 심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익산·완주 지역의 지방하천 개선복구 사업 4개소 관련 예산 1143억원이 반영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8~10일 내린 집중호우로 익산시 산북천, 완주군 장선천, 성북천, 괴목동천 주변에서는 하천 월류, 제방붕괴 등으로 주택·상가 침수 및 하우스 붕괴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완주군과 익산시 전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였다.

이에 전북도-익산시-완주군은 행안부-환경부 등이 참여한 중앙합동피해 조사에서 기능복구가 아닌 호우피해 발생 원인의 근원적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지방하천 4개 개선복구 사업이 반영되도록 지속 건의했고 지난 23일 중대본 심의에서 전체가 반영된 것이다.

개선복구사업 반영 지방하천은 애초 ‘하천정비기본계획’ 등에 따라 도비, 시·군비 등 지방비를 투입해 순차적으로 정비를 실시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지방비를 대거 절감하게 됐다.

구체적 사업을 살펴보면 익산시 산북천 지역은 사업비 334억9000만원을 투입해 제방 및 호안 정비 5.8㎞, 교량 4개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완주군 장선천 지역은 사업비 344억9000만원 투입으로 제방 및 호안 정비 4.9㎞, 교량 1개소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완주군 괴목동천 지역은 사업비 249억원을 통해 제방 및 호안 정비 3.9㎞, 교량 4개소 등을 설치한다. 완주군 성북천 지역은 21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방 및 호안 정비 4.8㎞, 교량 3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윤동욱 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은 “7월 집중호우 피해가 크게 발생한 익산시, 완주군 지역의 개선복구사업이 반영된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군이 협력해 호우 피해가 재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 재해위험지역, 7월 호우피해 지역 등에 대해 예찰 및 정비를 지속 실시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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