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유임…"성원해 주신 전북도민께 감사"

전북출신 진성준 의원도 정책위의장 유임
김윤덕-진성준, 전주동암고 전북대 1년 선후배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회의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공동취재)2024.8.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김윤덕 사무총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결정해 전북 정치에 힘이 실리게 됐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새 지도부 첫 번째 최고위원회에서 김윤덕 의원(전북 전주갑)과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구을)을 각각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으로 의결했다.

김윤덕 의원과 진성준 의원은 전주동암고등학교, 전북대학교 동문으로 1년 선후배 사이다.

최근 전북 정치권은 민주당을 향한 전폭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외각으로 밀려난 분위기였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한병도 의원(익산을), 22대에는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전북 정치의 무게감이 민주당 내에서 실종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많았다.

지난 4월 김윤덕 의원과 진성준 의원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윤덕 의원이 사무총장을 연임하게 돼 전북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중앙당 조직 사무 부총장으로 총선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에 배석해 실무를 지원했으며, 이 밖에도 총선 후보자 검증위원회 부위원장과 전략공천관리위원을 겸직하는 등 민주당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총선이 끝난 직후에는 사무총장으로서 중앙당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고 전국대의원대회를 전국당원대회로 바꾸는 등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임기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다음 전국당원대회 이전까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 유임한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표 1기 체제에서 2기 체제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맞아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추구하는 당원 중심 정당,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민주당을 변화시킬 적임자라"라고 말했다.

김윤덕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당원과 국민의 지혜를 모아 당원중심 정당,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북도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민과 전북도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