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전북도, 음압격리병상 70개소 확보 등 대응

'7월초 21명→8월 181명' 9배 늘어
손씻기, 환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 강조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 내원객들을 위한 마스크가 놓여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재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9일 전북자치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수는 6월 말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며 특히 8월 2주차에 정점을 기록했다.

지난 28주차(7월7~14일) 21명이던 코로나19 환자수(표본 감시)는 32주차(8월4~11일)에 들어 181명까지 증가했다. 9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주차별 환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8주차(7월7~13일) 21명-외래 12명, 입원 9명 △29주차(7월14~20일) 36명-외래 20명, 입원 16명 △30주차(7월21~27일) 68명-외래 37명, 입원 31명 △31주차(7월28일~8월3일) 121명-외래 93명, 입원 28명 △32주차(8월4~11일) 181명-외래 94명, 입원 87명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도는 감염병 관리기관 4개소(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를 지정, 음압격리병상 70개소를 확보했다. 환자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다.

14일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이 적힌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4.8.14/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감염취약시설 내에선 환자 10명 이상 발생 시 시스템을 통해 발생정보 및 환자·접촉자를 보고받아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 중인 치료제는 도내 조제기관이 239개소 지정돼 주 2회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여름철 코로나 유행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감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손 씻기,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 예방 수칙을 안내하며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한편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0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할 수 있고 일반 국민은 접종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 접종 가능하다.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 및 휴가기간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인해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