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럼피스킨·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 총력

13일 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돼 방역 관계자들이 농장 일대를 통제를 하고 있다. 2024.8.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3일 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돼 방역 관계자들이 농장 일대를 통제를 하고 있다. 2024.8.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럼피스킨 및 아프리카돼지열별 등 가축전염병 확산 우려에 따라 도내로의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안성 한우농가에서는 럼피스킨이, 경북 영천 돼지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충남 서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총 107건이 보고됐다. 전북에서는 14건(고창 12건, 임실·부안 각 1건)이 발생해 1050두의 소가 살처분 됐다.

전북은 지난해 11월 도내 전체 소를 대상으로 한 긴급 접종을 완료했다. 올 4월에는 고위험 지역 5개 시·군(군산, 김제, 임실, 고창, 부안)에서 추가 접종도 실시했다. 신생 송아지에 대해서는 2개월 간격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에는 나머지 지역에 대한 접종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질병 전파의 주요 원인인 흡혈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5억원을 투입, 방제 램프와 약품 등을 지원했다. 추가로 긴급 방역비 10억원을 투입해 농가 방제 물품 및 백신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올해 경북 영덕에서 첫 발생 이후 총 7건이 보고되고 있다. 전북에서는 아직까지 발생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전북자치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야생 멧돼지에 대한 집중 포획(올해 포획 3709두 모두 음성 판정)을 추진 중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지난해 지역 내 럼피스킨 발생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올해는 재발하지 않도록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가축질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