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운전 때문에" 호남고속도로서 9대 추돌…13명 부상(종합)

12일 낮 12시 10분께 전북자치도 정읍시 상평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상평육교 인근에서 차량 9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사고 현장 CCTV 모습.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8.12/뉴스1
12일 낮 12시 10분께 전북자치도 정읍시 상평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상평육교 인근에서 차량 9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사고 현장 CCTV 모습.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8.12/뉴스1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호남고속도로서 화물차 등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26㎞ 지점 2차로에서 A 씨(50대)가 몰던 22.5톤 암롤트럭이 앞서가던 B 씨(40대)의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A 씨의 트럭은 이어 1~2차로를 비집고 들어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등을 들이받았고, 총 9중 추돌이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등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중상자 1명은 닥터헬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으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면서 1시간 30여분 동안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최초 사고를 낸 A 씨는 경찰에 "운전 중에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경찰청 12지구대는 A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이나 무면허는 아니다"며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