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운전 때문에" 호남고속도로서 9대 추돌…13명 부상(종합)
- 장수인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호남고속도로서 화물차 등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26㎞ 지점 2차로에서 A 씨(50대)가 몰던 22.5톤 암롤트럭이 앞서가던 B 씨(40대)의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A 씨의 트럭은 이어 1~2차로를 비집고 들어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등을 들이받았고, 총 9중 추돌이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등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중상자 1명은 닥터헬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으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면서 1시간 30여분 동안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최초 사고를 낸 A 씨는 경찰에 "운전 중에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경찰청 12지구대는 A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이나 무면허는 아니다"며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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