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농촌인력난 해소에 '단비'
하루 단위 고용 가능한 공공형계절근로 농가 만족도 높아
- 김재수 기자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결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8개월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농촌지역의 인건비 상승 억제와 더불어 농가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번기에 제때 작업이 가능해져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현재 결혼이민자 본국 4촌 이내 친척을 통해 근로자를 도입, 농가 고용과 공공형 계절 근로를 병행해 영농현장에서 농촌인력을 수급하고 있다.
올해 총 437명이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아 256명(8월 13일 기준)이 68개 농가에서 근로 중이며, 올 12월까지 농가주의 협의와 행정절차를 통해 점차 입국시킬 예정이다.
농가 고용은 농업경영체 등록된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적정한 주거환경을 갖춘 숙소를 제공하고 최저임금 등을 보장해 고용하게 된다.
공공형 계절 근로사업도 운영한다.
농협이 운영 주체가 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 하루 단위로 필요한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농가에서는 이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공형 계절 근로 농가 이용료는 11만원으로 농번기에 사설 인력중개소보다 최대 5만원 저렴하다.
정성주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고령화로 인한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며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단기 인력고용이 필요한 중·소농가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행정적 지원과 함께 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다양한 인력수급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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