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들이 에듀페이 바우처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사용처 분석 결과 서점이 29.1%로 최다, 이어 문구점, 독서실 등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지역 학생들이 에듀페이 바우처를 서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일 전북에듀페이(학습 및 진로지원비) 바우처 사용처(올해 7월 말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비로, 지난해 하반기 전북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년에 따라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 지원비 등 3개 유형으로 지급된다.

올해 전북에듀페이는 초2~6, 중2~3, 고2~3학년 13만600여 명과 9~18세 학교 밖 청소년 760여 명에게 총 246억 여원이 지원된다. 이 중 현재까지 사용된 액수는 115억 원 정도로 집계됐다.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점에서의 사용률이 2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구점(24.8%)과 독서실 및 스터디카페(13.3%), 영화관(12.7%)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안경점, 교복점, 예체능·진로(직업) 분야 학원, 스포츠활동 및 대학원서접수비 등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학부모의 교육비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노경숙 학교안전과장은 “학생들이 전북에듀페이를 본연의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앞으로도 전북에듀페이 지원 사업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정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으로 지역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여름방학 중 학생이 다수 이용하는 업체 및 민원 발생 가맹점 등을 방문해 가맹점 준수사항을 확인하고, 부정사례 발견 시 경고·해지 기준에 의해 조치할 계획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