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취업청년 정착수당 96.4% '만족'…대부분 생활비 사용

중소·중견 제조기업 취업 김제거주 청년에 5년간 1800만원 지원

김제시 취업청년 정착수당 만족도 조사.2024.7.23/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시가 근로 청년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취업청년 정착 수당'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청년 정착수당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김제시 거주 청년(18세 이상 ~ 39세 이하) 대상으로 최대 5년간 1800만원을 지원하는 시책사업으로 올해 5년 차를 맞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취업청년 정착 수당 지원 참여자 23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139명)의 96.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90.7%가 김제시에 주소를 유지하는 데 정착 수당이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제시 취업청년 정착수당 만족도 조사.2024.7.23/뉴스1

또 취업청년 정책수당은 81.3%가 생활비로 활용하고 있으며, 11.5%는 저축에 재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착 수당 지원으로 생활에 보탬은 되나'는 질문에는 기업의 낮은 급여로 애로를 겪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57.6%로 지역의 낮은 급여가 여전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취업청년 정착 수당 지원이 종료된다면 거주지 이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80.6%가 '아니요'라고 답했으며, 19.4%가 '이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3개월 지급이 아닌 매달 받는 지원금 △전세 보증금 지원 △현금 지원 정책 △교통비 수당 지급 △재직기간에 따른 근속지원금 지원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취업청년 정착 수당 지원 만족도 등 17문항을 정해 구글 폼 설문조사를 활용해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청년취업 정착 수당 지원이 올해로 5년을 넘어섰고 설문조사 결과 많은 청년들의 만족도가 90%를 월등히 뛰어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청년들이 원하는 맞춤형 청년정책 추진에 적극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