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후보 등 민주당 250여명, 익산 수해 현장서 구슬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망성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망성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이재명 전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등 250명은 18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자치도 익산시 망성면 일원 농가를 방문해 복구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지원활동은 수해로 상처를 입은 익산시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호남지역 국회의원과 전북자치도 광역‧기초의원, 당원 등이 함께했다. 또 전당대회에 나서는 이재명·김지수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참석해 피해 주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망성면 인근의 수박‧상추 재배 시설 63동에 배치돼 물에 더밀려온 토사와 쓰레기, 망가진 농기계, 농작물 잔해를 치우는 데 힘을 보탰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는 "민생을 살펴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선 국가가 가진 권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제도상으로 가능한 재정 지원 방안도 신속하게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위원장은 "오늘 지원활동이 상처를 입으신 수해민들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지만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익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도록 관련 부처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멀리서부터 익산까지 복구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열 일을 제치고 달려와 주신 민주당 관계자 모든 분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반 시설 확충 등 확실한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10일 기록적 폭우로 인해 익산시에서는 17일 기준 공공·사유시설 등 281여원의 피해액이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재정자립도에 따른 익산시 특별재난지역 요건인 80억원을 350% 넘긴 것으로, 누적 집계는 20일 마감되는 피해 신청 접수에 따라 추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