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라 133㎜…전북 장맛비 소강상태, 일부지역 시간당 5㎜

예상 강수량 9일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장맛비가 내린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우산을 쓴 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100㎜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던 전북은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133.0㎜, 군산 어청도 113.0㎜, 완주 80.5㎜, 김제 심포 73.0㎜, 진안 주천 72.0㎜, 전주 47.0㎜, 고창 45.6㎜, 무주 43.0㎜, 부안 38.8㎜, 순창 복흥 36.5㎜, 정읍 내장산 30.0㎜, 임실 21.3㎜, 남원 뱀사골 15.0㎜, 장수 번암 13.0㎜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북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된 곳은 없다. 다만 9일 0시~6시 사이 고창과 정읍, 남원, 임실, 순창 등 5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의 경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도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계곡,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야영 자제를 당부한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는 고립될 수 있는 만큼 출입 금지 및 야외활동 자제를 바란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