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들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드시 전북대에 유치하겠다”

전북 국회의원 공동기자회견, 연구소 유치 촉구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8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대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전북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지역 혁신주체들과 함께 전북대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대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위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섰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권 국회의원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반도체공동연구소의 전북대 유치 촉구를 위해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희승, 신영대, 이성윤, 정동영, 안호영, 한병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조배숙 의원(이상 국민의힘)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전북대의 유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전북특별자치도는 반도체 소재 및 케미컬산업 분야에서 OCI, 동우화인켐, 한솔케미컬, KCC 등 30여개 최고 수준의 기업이 있고,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10조 이상의 투자와 50여개 기업 유치가 확정되는 등 산업기반이 탁월하다”라며 “우수한 반도체 교육 역량을 갖춘 전북대가 반도체공동연구소까지 유치하게 된다면 전북권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지역의 반도체산업 육성기반 마련이 절실하다”며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전북에 자리한다면 지역의 대학들과 산업계가 협업·공유하는 선순환형 교육 생태계 구축은 물론이고 반도체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앙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거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연계한 협업체계 구축 및 운영이 핵심이다.

지난해 권역별 4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비수도권 국립대학 2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선정됐던 전북대는 현재 재공모에 나선 상태다. 최종 선정될 경우 전북대는 오는 2028년까지 건립비 164억 원과 기자재비 280억 원 등 총 44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6월 12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 등 지자체와 자동차융합기술원, KFE(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반도체장비 진흥화연구단, KIST 전북분원 등 유관 연구기관, 그리고 동우화인캠, 한솔케미컬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유치에 큰 뜻을 모은 바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