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품격도시 익산,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 만들 것"
[인터뷰] "익산시하면 최초‧최고…기회의 순간 위해 철저히 기반"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지금처럼 거침없이 도전하고, 당당히 성과를 쟁취하며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정 시장은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호남권 첫 코스트코 유치와 전북 최초 민간특례공원 준공 등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가 붙는 성공사례를 끊임없이 내놓았다.
또 지난달에는 기회발전특구에 선정되면서 익산이 가진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에 익산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4대 특구 중 광역시 대상인 도심융합특구를 제외한 3대 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에 모두 선정됐다.
정 시장은 "익산시가 거둔 성과들은 거저 얻은 게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철저히 기반을 쌓아온 결과"라며 "믿고 지켜봐 주시는 시민들과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익산시 직원들의 손을 마주 잡고 결승점까지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2년, 소감은?
▶이제 2024년도, 민선 8기도 반절이 지났다. 지금까지 해온 일들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우리시는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고, 그 모습을 볼 때 뿌듯함과 동시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저 역시 익산시장으로 지낸 약 8년간의 시간동안 많이 성장했다. 취임 처음에는 우리시의 내부적인 발전에 주력했다면 지금은 전북에서의 익산, 전국에서의 익산, 세계에서의 익산을 바라볼 만큼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최근에는 해외 출장도 종종 다니며 익산의 더 큰 청사진을 그려보기도 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지금까지 달려온 시간에 비해 그리 길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더 소중하게 여기며 우리시의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그간의 성과는?
▶우리 시는 올 상반기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최초 민간특례사업의 결과물인 마동공원과 도내 최초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을 준공해 시민분들이 오랜 시간 염원하던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됨에 이어 6월에는 기회발전특구에 선정되며 우리시가 가진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로써 익산시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특구 중 광역시 대상인 도심융합특구를 제외한 3대 특구에 모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지역발전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올초 교육특구지정에 이어, 최근 기회발전특구까지 지정됐는데 이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시는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1차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업으로 시는 이를 통해 다양한 교육혁신사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원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2026년까지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8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교육발전특구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익산시의 우수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익산형 지역인재 전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회발전특구 선정은 우리시에 예정돼 있던 투자를 촉진하고, 새로운 투자유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구 내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이 5% 가산되기 때문이다.
우리시는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일부 등 총 15만평 규모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었으며, 특히 의약품과 건강기능성 식품 등 바이오 분야로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마련된 인센티브를 활용하여 바이오기업들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우리 익산시의 핵심사업이자 미래먹거리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관련 기업들이 대거 몰려드는 미래 성장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신년기자회견을 비롯한 다양한 자리에서 한(韓)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K-콘텐츠의 원류인 한류(韓流)의 뿌리가 어디인지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우리시는 한(韓) 문화의 발상지로서 익산의 가치와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고 더 큰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아 올해 시정 슬로건을 ‘시민과 함께 여는 위대한 도시 GREAT 익산’으로 정하고 한(韓) 문화 발상지이자 마한과 백제를 품은 위대한 역사 도시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시민의 날을 한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건국된 역사적인 날인 개천절로 옮겨 한문화의 중심지 자랑스러운 익산에 산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또한 마한을 주제로 한 마한문화대전을 개최해 마한문화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고조선 준왕이 익산시 금마에 터를 잡고 스스로를 한왕(韓王)이라고 칭했다는 기록과 황등제의 존재로 우리시가 마한의 중심지였음을 입증해주고 있는 만큼 올바른 역사와 그에 맞는 우리 시의 가치를 찾아 나가겠다.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운영방향은?
▶우선 식품과 바이오산업을 양대 축으로 익산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다. 식품산업의 경우 지난해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국가첨단식품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전국 최초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연구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푸드테크 산업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식품산업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 산단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그린‧레드 바이오 분야도 본격 추진 중이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국 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그린바이오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 유망산업인 반려동물 산업을 겨냥한 동물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도 단계별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올해 첫 단계인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를 완공해 본격 가동에 나섰고, 2단계인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시설은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으로 내년 본격적인 시설 공사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바이오 분야 유망기업 유치와 3산단 부지 확장, 5산단 신규 조성을 통한 바이오 산단 조성으로 우리시를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우리 시는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고, 추진하는 사업들에 전국 최초, 전북 최초, 지방 중소도시 최초 등의 수식어가 잇따르며 부러움의 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우리시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믿고, 기회의 순간을 미리 준비하고 철저히 기반을 쌓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민선 8기 여정도 반환점을 돌았고, 결승점을 향해 남은 사력을 다해 달려야 할 때다. 처음 세웠던 뜻과 마음가짐에 더욱 굳건한 각오를 더해 결승점을 향해 열심히 달릴테니 시민 여러분이 저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이자 응원군으로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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