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김치 때문에…초·중·고 24곳서 식중독 의심 1000명 넘었다

남원지역 노로바이러스 비상…시, 재대본 가동 등 총력 대응

5일 최경식 남원시장이 남원의료원을 찾아 관내에서 발생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지역 학교 급식 관련 식중독 의심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6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식중독 의심 환자는 관내 24개소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024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2일 첫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직후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남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질병청, 식약처, 전북자치도,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전북자치도교육청, 남원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 합동 상황 회의 등을 통해 24개 학교 급식 중단 조치를 취했다.

또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유증상자 인체 검체, 환경 검체 등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식중독 증상이 있는 학생에 대한 인체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G2’가 검출돼 현재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서는 공통으로 납품된 일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 재대본에서는 해당 김치 업체의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잠정 제조·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해당 김치 업체에서는 모든 생산·유통 제품에 대해 자율 회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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