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도로 위 '스텔스 보행자' 증가…익산경찰 "신고하세요"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경찰서가 '스텔스 보행자' 신고 유도 정책 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21일 스텔스 보행자를 112에 신고해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 시민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감사장을 받은 시민들은 최근 한밤중에 편도 1차로의 도로 중앙과 편도 3차로의 길 가장자리에 쓰러져 잠들어 있는 스텔스 보행자를 각각 신고해 사고를 예방한 유공으로 감사장을 받았다.
스텔스 보행자란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이 들거나 어두운 도로를 걷는 등 운전자의 시야에 띄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 보행자를 말한다.
활동 시간이 긴 여름철이나 야간시간대 많이 발생하는 스텔스 보행자는 자칫 교통사고 사망으로도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익산에서는 지난 1월과 4월 야간시간대 도로와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있던 스텔스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익산경찰은 지난 3일부터 스텔스 보행자 신고 유도 정책을 시행, 이날까지 총 10명의 스텔스 보행자 신고 시민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감사장을 받은 시민 유 모 씨는 "도로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너무나 위험해 보여 신고했는데 경찰에서 잘 구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영완 익산경찰서장은 "여러분의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익산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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