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원 주변 고도지구 해제 추진…전체 면적의 87%

오는 19일부터 7월16일까지 주민의견 청취…연말까지 재정비 마무리

전주시가 공원 주변 고도지구 해제를 추진한다. 그림은 공원 고도지구 위치도.(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가 공원 주변 고도지구 해제를 추진한다.

전북 전주시는 변화된 도시 여건에 맞춰 공원 인근 고도지구에 대한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재정비 대상은 8개 공원 주변 752만9000㎡이며, 시는 이 가운데 655만1000㎡(87%)에 대한 고도지구 지정을 해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덕진과 가련, 인후, 화산, 다가 등 5개 공원 주변의 고도지구는 전면 해제할 예정이며, 나머지 완산, 기린, 산성 등 3개 공원 주변의 경우 부분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고도지구 재정비 추진은 도시의 변화된 여건 반영과 고도지구 내 규제 완화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8개 공원 인근 752만9000㎡ 부지가 고도지구로 지정된 게 27년 전인 1997년이다”면서 “이 때문에 고층아파트 건축의 보편화로 인한 도심 경관 변화와 용도지역별 세분화 및 지구단위계획구역의 확대 등으로 인한 도시 여건 변화를 충족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실제 이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오는 19일부터 7월 16일까지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각각 완산구청과 덕진구청에서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관련 주민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시는 주민설명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마무리되면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검토하고,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전주시의회 의견 청취, 전주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공원 주변 고도지구 재정비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고도지구 재정비를 통해 재개발 재건축이 활성화되는 한편, 열악한 정주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