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최근 2달 간 조폭 41명 무더기 기소…"엄정 대응할 것"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검찰이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41명을 법정에 세웠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두 달 동안 폭력단체 조직원 41명을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범행이 무거운 9명은 구속 기소했고, 32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시민을 폭행하거나 조직 간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등 범행 유형도 다양했다. 이 중 일부는 수억원대 전세 대출사기를 벌이는 등 금전적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직폭력 사범 10명(4명 구속·6명 불구속) △조직 간 집단 난투극 31명(5명 구속, 26명 불구속) 등이다.
이외에도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전세대출 사기 등 지능형 범죄 사범 2명을 구속 기소했었다.
실제 지난 1월 5일께에는 조직원 4명이 술을 마시다가 일반 시민과 시비가 붙어 무차별 집단 폭행했다. 이 중 1명이 구속됐다. 또 지난 3월에는 무시한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2개 조직 20여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무더기 적발되기도 했다.
금전적 피해를 유발한 사례도 있었다. 실제 검찰은 지난해 12월 부동산 가격보다 전세보증금이 높은, 이른바 '깡통 전세'를 '월세'로 둔갑시켜 대출금을 편취한 2명을 구속 기소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향후에도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로 피해를 당하는 국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검은 조직폭력 사건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조직범죄 대응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kyohy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