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왕의궁원 프로젝트 사업 ‘순항’…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추진

고도지정 위한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도 18일 개최 예정

왕의궁원 프로젝트 사업 설명도(전주시청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왕의궁원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전주만의 문화유산을 활용, 미래 관광자원을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다. 최대 20년 간 진행되는 장기사업으로 총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사업은 △왕의 궁(구도심~한옥마을) △왕의 정원(아중호수~승암산) △왕의 숲(덕진공원~건지산) 등 3개며, 9개의 연계사업, 27개의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앞서 시는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개념과 구체적인 사업, 이에 따른 예산확보 전략 등을 마련한 바 있다. 또 전문가 릴레이 포럼 등을 통해 의견 수렴도 마친 상태다.

이를 통해 현재는 전주시정연구원과 함께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용어 및 사업 등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는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왕의궁원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억 원의 실시설계용역비가 반영돼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이다.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에 대한 조사 발굴과 함께 견훤대왕의 표준영정을 제작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동시에 △전라감영 서측 및 남측부지 복원정비 △전주부영 복원 △풍패지관 원형 복원 및 정비 △전주부성 복원 정비 등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충경로 특화거리 조성 △전주 지방정원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및 생태복원 등의 공사는 이미 사업이 시작됐으며 △산림치유 테마형 왕의숲 조성 △이성계·조선역사기념관 건립 △건지산 편백 테라피 치유공원 조성(치유의 숲)의 경우에는 기본구상 용역이 시작됐다.

특히 시는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왕의궁원 프로젝트 사업 중 상당수는 고도 지정에 따른 재원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18일 ‘고도지정을 위한 전주 후백제 고도지정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치밀한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주고도 지정으로 재원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사업별로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추진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