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 생태공원, 누적 관광객 100만명 돌파

임실군, 옥정호 인근에 케이블카와 집라인 등 구축 예정

전북자치도 임실군 옥정호에 설치된 출렁다리.(임실군제공)2024.5.31/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임실군에 소재한 옥정호와 붕어섬이 전북자치도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임실군은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이 임시개장을 포함해 2년도 채 되지 않아 10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생태공원은 2022년 10~12월 임시개장을 했으며 2023년 3월부터 정식개장과 함께 유료화를 시작했다. 올해는 1~2월 휴장 후 3월 개장했다.

올해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을 찾은 유료 관광객 수는 20만5000여명이다. 지난해 관광객 40만명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2022년 45만명, 2023년 40만명, 올해는 5월까지 20만5000명이 방문해 누적 관광객은 105만5000명이다.

갈수록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는 옥정호 수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420m의 긴 출렁다리와 사계절 꽃과 나무가 식재된 붕어섬 생태공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임실군 옥정호 붕어섬에 조성된 생태공원.(임실군제공)2024.5.31/뉴스1

또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입소문의 효과가 크다. 환상적인 봄꽃들과 천혜의 옥정호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SNS 인증샷 맛집’으로 확산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5월에는 옥정호를 배경으로 작약꽃이 만개하며 봄의 끝자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6월 중순부터는 미리 심은 수국과 배롱나무, 가우라 등이 만개할 예정이고, 가을철에는 국화꽃과 구절초, 코스모스, 꽃무릇 등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관광객 증가로 옥정호 인근 음식점과 카페, 치즈 판매장 등의 매출이 증가해 지역경제에도 신바람이 일고 있다.

임실군은 옥정호 일원에 케이블카와 집라인, 모노레일 등 체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옥정호 출렁다리를 개통하고, 붕어섬에 조성한 생태공원을 보러 많은 분이 오셔서 너무 기쁘다”며 “전북자치도의 보물 관광지를 넘어 전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