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전북자경위 임기 마무리…제도 안착·지역 특화사업 등 긍정 평가
‘전북자치경찰 3년을 말한다’ 소통 자리 마련, 백서도 발간
이형규 위원장 “진정한 자치경찰제 아직 갈길 멀어…아쉽다”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제1기 자치경찰위원회가 3년 임기를 마무리 했다. 제도적 미비점에 따른 실질적 활동의 제약은 많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러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자경위는 30일 전북자치도청 중회의실에서 위원회 사무국 직원과 정책자문위원, 치안협력단체, 현장경찰 등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자치경찰 3년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대 자치경찰위원회로서 자치경찰 제도개선과 맞춤형 치안정책 추진 및 노력을 다룬 언론자료를 함께 보며 참석자들 간 소회를 나누고 자치경찰제 정착을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그간의 성과와 아쉬운 점,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제도 개선 방향’ 등 지난 경험과 발자취를 담은 백서도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곧 출범할 2기 위원회에게 자치경찰제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로써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 자치경찰 사무 유공자 34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수상자들은 ‘범죄예방 순찰활동 및 앱(APP) 개발 지원, 음주운전 예방 및 스쿨존 교통안전 활동, 가정폭력 예방’ 등 자치경찰 사무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위원회는 지난 2021년 6월 자치경찰제 시행과 동시 출범해 3년간 총 103회 회의를 개최했다. 373건의 심의·의결 사항과 보고 안건을 처리하는 등 자치경찰제 안착과 지역 특색에 맞는 치안 시책을 발굴했다.
특히 ‘범죄예방 종합대책 마련,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CPTED)’ 등 도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치안 제도를 선보이는 데 노력했다. ‘자율방범 순찰지원 앱(APP) 전국 최초 개발, 스쿨존 제한속도 탄력운영 선도적 추진’ 등도 주목 받는 성과로 꼽힌다.
이형규 위원장은 “초대 위원장으로서 자치경찰제 제도 안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진정한 자치경찰제 실현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기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약속한 자치경찰제 이원화 시범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2기 위원회에서는 보다 진일보한 자치경찰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3년간 도민 치안을 위해 힘써준 이형규 위원장과 위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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