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씨 태국 정착 도운 현지 부동산 중개인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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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정착을 도운 현지 부동산 중개인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시절 중진공 직원이 이 중개인을 다혜 씨 가족에게 소개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최근 현지 태국 현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A 씨를 소환 조사했다. 또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씨는 출국금지가 풀리면서 태국으로 돌아간 상태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직원을 통해 A 씨를 다혜 씨에게 소개 태국 정착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문 대통령 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들과 딸 다혜 씨 사이에서 금전 거래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돈이 다혜 씨의 전남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씨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 중이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가 항공사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넉 달이 지난 시점인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했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씨의 항공사 채용 대가가 아닌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문 정부 시설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졌다. 검찰은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차관과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김종호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현옥 전 인사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주영훈 전 경호처장, 유송화 전 춘추관장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청와대 계약직 직원이었던 B 씨에 대해 출국 정지 조치하기도 했다. 검찰은 프랑스 국적인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여러 차례 불응하자 출국 정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김정숙 여사가 자추 찾았던 의상실 디자이너 딸로 김 여사의 의전을 담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