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생기나?…20개 기관 컨소시엄 구축

이리공업고,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 변경 후 교육부 지정 동의 요청
16일 지자체-기업-대학 등 20개 기관과 컨소시엄 구성·운영 협의회 실시

이리공업고의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해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16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첫 실무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익산=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리공업고등학교를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이리공업고의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컨소시엄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 새만금개발청 등 8개 기관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및 한국EV기술인협회, 성일하이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4개 기업, 전북대학교 등 3개 대학,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3개 연구소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이리공업고가 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에 신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10월까지 반도체, 디지털, 첨단부품․소재(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3개교 내외를 마이스터고로 우선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유망 분야에 특화된 전문 산업 인력 약성이 목적이다.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나왔다.

우선 이리공업고는 마이스터고 지정 후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배터리융합과 96명을 모집해 총 18학급 288명 규모로 운영한다는 예정이다.

또 △이차전지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개발 △기숙사 신축 사업비 190억원 확보 △실습실환경개선 및 기자재 확충비 확보 △이차전지분야 교원연수 등을 통해 마이스터고 지정에 나설 방침이다.

김주영 이리공업고 교장은 “이차전지 분야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마이스터고 지정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리공업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이차전지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리공업고등학교가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컨소시엄은 지난 16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첫 실무회의를 갖고,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