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교육청 출범 100일’ 서거석 교육감, 교육가족과 특별 대담

교육가족 100명과 ‘더 특별한 전북교육’ 대담 개최

2일 오후 전북교육청 2층 강당에서 특별대담 ‘100인에게 듣는다. 더 특별한 전북교육을 위하여’가 개최됐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이 1일 교육가족 100명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후 전북교육청 2층 강당에서 특별대담 ‘100인에게 듣는다. 더 특별한 전북교육을 위하여’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이후 100일 간의 성과와 변화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담에는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약 9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서거석 교육감에게 전북교육 발전 방안 등을 제안했다.

먼저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전북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의진 이리모현초 교사는 “생태전환교육, 기후변화교육 등 전북이 가진 자연환경을 전북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발전특구 등과 연계해 추진하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전북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종천 칠보고 교장은 “일과 학습을 병행을 할 수 있는 대학으로 가기 위해 타 시도로 가고 있는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 수가 연간 1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북대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등 주요 대학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북교육청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요청했다.

지역인재 채용의 폭을 넓히는 새로운 방안도 제시됐다.

라구한 전주고 교장은 “초중고를 전북에서 졸업하고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경우 지역인재로 전북지역 공공기관에 취업이 안 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전북지역 소재 대학을 나온 학생과 초중고를 전북에서 졸업하고 부모가 전북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지역인재로 포함하는 투트랙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거석 교육감은 “특별자치도교육청이 되면서 우리는 특별한 교육자치권을 가지게 됐고, 이를 활용해 맞닥뜨린 교육현실을 조금씩 타개하고자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특히 특별법에 담을 내용은 교육주체들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오늘 대담을 마련하게 됐고,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정책에 꼭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