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의혹' 수사 받다 실종 건설사 대표…수색 장기화
"압박 심하다" 지난 15일 임실 옥정호서 사라져…수색 10일차 돌입
- 강교현 기자
(임실=뉴스1) 강교현 기자 = 태양광 발전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된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를 찾기 위한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다.
24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등 수색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임실군 옥정호 인근에서 A 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나섰다.
앞서 경찰과 소방으로 꾸려진 수색대는 A 씨의 차량이 발견된 옥정호 인근에서 전날(23일)까지 9일째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팀은 호수를 따라 설치된 산책 데크와 수중 수색까지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끝났다.
이날 수색에는 경찰과 소방 인력 50여명, 해병대 전우회 30여명 등 80여명이 투입됐다. 잠수부와 구명보트, 환경감시선, 드론 등도 동원됐다.
한편 A 씨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검찰 수사를 받던 남편이 '수사의 압박이 심하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최근 새만금 육상 태양광 선정과 관련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건에 대한 수사는 서울북부지검에서 이뤄지고 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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