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보건소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 당부
정읍서 지난해 95명 발생, 5월 말까지 예방 집중 홍보
- 박제철 기자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보건소는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달 15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진드기 매개감염병 집중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활동에 나섰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정읍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정읍지역에서 쯔쯔가무시증 93명, SFTS 2명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하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발열,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며 진드기에게 물린 자리에는 검은 딱지가 생긴다.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바지와 긴팔을 입고 장화와 모자를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농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에는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고, 휴식 시에는 돗자리나 농작업용 방석을 사용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즉시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야외 활동 후 두통, 오한, 구토, 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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