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초등생 지역산 과일 간식 지원사업 지속 추진

농식품부 시범사업 만료…도, 자체 예산 편성 결정
진안·무주·장수 30개 초교부터…379개 초교로 확대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산 과일 간식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진안·무주·장수 관내 30개 초교를 시작으로 도내 379개 초교 방과 후 돌봄교실 이용 학생들에게 과일 간식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당초 농림축산식품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지난해 사업기간이 만료됐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자체 예산을 편성, 지속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올해의 경우 도내 379개 학교, 1만3300여명 학생들에 연간 31회 과일 간식이 공급될 예정이다. 등교 제한 등과 같은 상황에 대비해 공급 방식에 간식꾸러미·택배 활용 등도 추가했다. 저학년 섭취량을 고려한 최소 공급량 기준(1인당 150g 내외) 등 학교 현장의 요청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제공 간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로 구성된다. 세척·절단 등의 과정은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 시설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공급된다.

도는 엄격한 기준 심사를 거쳐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아울러 높아진 식품 안전·위생관리 요구에 부응키 위해 반기별로 시·군 합동 현장점검 등을 실시, 공급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돌봄교실에 제공하는 빵·과자 등의 간식을 신선한 과일로 대체하는 만큼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 등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과일 소비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맛 좋고 품질 좋은 지역 과일을 지원해 학생 영양 개선과 농가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