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옛 동진강 휴게소' 등 해묵은 난제 속속 해결

김제온천·노인임대주택까지…정성주 시장 '추진력'

12년간 방치됐던 옛 동진강 휴게소가 리모델링을 거져 '지평선 새마루'로 오는 5월 새롭게 문을 연다.(김제시 제공) 2024.3.31/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민선 8기 정성주 시장 취임 이후 장기간 표류 중인 해묵은 난제들을 속속 해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정 시장의 지휘 아래 중앙정부 등 각 기관과 연결되는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발 빠르게 뛰어다닌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옛 동진강휴게소 △김제온천 △노인 임대주택 △황산 군사시설 보호구역 △생활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 △지평선 벽골제 다목적 체육관 △문화예술커뮤니티센터 등 장기 표류 중인 사업을 집중 관리해 왔다.

장기 표류사업 가운데 제1호로 해결책을 찾은 것은 옛 동진강 휴게소다.

동진강 휴게소는 지난 1992년 운영을 시작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으나 2012년 민간사업자의 무상 임대 종료에 따른 영업 중지 이후 12년째 방치돼 왔다.

시는 부지 활용을 위해 중앙‧전북자치도 공모에 적극 대응해 총 35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리모델링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으며, 오는 5월 '지평선 새마루'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지평선 새마루는 부지 규모 7134㎡, 연면적 1037㎡ 규모의 2층 건물로 먹거리 부스를 비롯해 카페, 농특산물 판매장, 공연장, 쉼터, 산책로 등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부지 확보로 난항을 겪었던 국민체육복합센터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이달 착공했다.(김제시 제공) 2024.3.31/뉴스1

김제온천과 노인 임대주택도 민·관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제온천은 2004년 스파랜드 부도로 20년간 장기 방치돼 왔다. 시는 지난 2023년 12월 민간사업자와 김제온천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 본예산에 기반시설 공사 예산을 확보해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온천공 등 김제온천 내부 리모델링과 진입도로 포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노인 임대주택은 2006년 공사대금 관련 사업관계자 간 소송에 따른 공사 중지 이후로 18년간 방치돼 왔으나 지난해 11월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노인 임대주택 일부를 인수해 사업추진의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민간사업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난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설 규모와 부지확보에 난항을 겪었던 생활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가 지난 18일 착공에 들어갔다. 2025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센터 개관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당초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산 과다 지적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지평선 벽골제 다목적 체육관은 지난 1월에 착공, 11월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 시장은 "오랜 시간 끌어온 문제였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난제 사업 해결은 김제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인 만큼 앞으로도 강력한 의지로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