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역발전 이끈다” 전북교육청 등 30개 기관 ‘맞손’

도교육청-지자체-특성화고-기업 등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

25일 전북교육청 2층 강당에서 ‘지역연계 특성화고 추진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하이텍고-완주군’, ‘한국치즈과학고-임실군’ 컨소시엄 등과 함께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한다.

25일 전북교육청 2층 강당에서 ‘지역연계 특성화고 추진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거석 교육감과 김관영 지사, 심민 임실군수, 유희태 완주군수, 한천수 전북하이텍고 교장, 김윤하 한국치즈과학고 교장, 컨소시엄 참여 기관 대표 등 30여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분야 및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특성화고, 기업, 대학, 유관기관 등이 협력,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이날 참여 기관들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지능형공장자동화(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전북글로컬특성화고로 선정된 전북하이텍고는 완주군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관 외에도 60여개 기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치즈과학고의 경우 60년 한국치즈의 산실인 임실군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인재의 성장경로를 전략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약을 맺은 25개 기관과 취업과 후학습을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총 35개의 협약형 특성화고를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10개 이내로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5월에 발표된다.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되면 올해 약 20억원, 오는 2025~2029년까지 5년에 걸쳐 연간 약 5억원의 예산 지원과 함께 교육과정 편성과 규제 완화 지원, 산업계 수요 발굴 및 컨설팅 등도 지원받게 된다.

김관영 지사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 전통산업과 지역 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더 투자하고 각 컨소시엄 구축과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학생들을 지방이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청-지자체-특성화고-기업-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시스템”이라면서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고, 전북의 직업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