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패배 김성주 의원 "과거로 회귀 막지 못했다"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 검찰독재 종식 위해 싸울 것"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병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성주 의원이 “전북의 변화를 위해 과거로의 회귀를 막아야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13일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정동영 전 의원에게 패했다.
김 의원은 18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끊임없이 기득권과 맞서왔지만 저 역시 어느덧 기득권의 일부로 인식되면서 기득권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평생을 치열하게 싸워왔지만 제대로 싸우지 않는다고 하고, 많은 일을 했지만 한 일이 없다고 한다”며 “그러나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특자도 출범은 전북을 위한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주와 완주가 하나 되고 새만금과 군산~부안~김제로 커지는 것은 전북발전의 필수 조건이다”고 강조했다.
또 “아울러 전북을 하나의 단일 광역교통망으로 구축하는 것도 전북특자도 성공의 전제 조건이어야 한다”며 “금융도시, 탄소도시, 역사도시 전주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시 국회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있었다”며 “충분한 노후 소득보장, 걱정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보장 등 모두가 누리는 복지국가로 가는 길을 제대로 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미완의 과제로 남겨두고 여기서 멈춘다. 전북이 우뚝 서기를 바란다”며 “의로운 싸움을 벌인다고 했는데 외로운 싸움이 되어 버렸다. 멈춘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 검찰독재 종식을 위해 싸우겠다"며 "정권을 되찾아 오는 일에도 함께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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