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의원들 "10석 확보에 똘똘 뭉쳤다" 평가
안호영 의원 "장수군 떨어져 나가 아쉬워"
윤준병 의원 "19대 총선에서 1석 줄 때 올드보이들은 뭐했나"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국회의원들이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여러 난관 속에서도 전북 10석 확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병도 전북자치도당 위원장(익산을)을 비롯한 김성주·안호영·윤준병·이원택 의원은 4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 일동은 ‘전북 10석’ 사수를 포함한 합리적 획정안 마련에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전북 9석 등의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자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크게 반발하며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결국 막판 협상을 통해 10석을 사수했다.
획정안에 대해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에서 장수가 빠져나갔다”면서 “오랫동안 함께 해 왔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의 달빛철도와 산업단지 유치는 꼭 해내고 싶다”며 “비록 지역구가 바뀌었으나 나의 지역구로 생각하고 장수군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의원이 2명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전북이 9석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이자 현역의원을 비난하고 나선 유성엽 예비후보측을 문제 삼았다.
그는 “2016년 총선에 앞서 전국의 의석수가 7석 늘어날 때 전북은 오히려 1석이 줄었다”면서 “당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올드보이들은 무엇을 했나. 반성은 하지 않고 경선 상대인 현역의원들만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현재의 선거법 개정을 통한 선거구획정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에서의 ‘인구대표성’이 바뀌어야 한다”며 “인구수보다 유권자수로 개선이 필요해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병도 위원장은 “전북 10석을 지키는데 민주당 전북 의원들이 똘똘 뭉쳐 노력했다”며 “힘을 보태주신 여야 원내대표들과 전북자치도의원, 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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