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방문객, 지난해 1500만명 돌파…역대 최대 기록
지난해 1536만4206명으로 최대 인원 몰려…전년비 36% 증가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과 비교해 4.8배 치솟아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한옥마을이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총 1536만 4206명이 한옥마을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1129만 4916명에 비해 36%정도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다 방문객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실제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7만4425명으로, 전년 1만5414명과 비교해 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방문객 수 증가는 전주시가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해온 관광거점도시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는 지난 2020년 1월 관광거점도시 선정된 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홍보마케딩을 물론이고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해왔다.
시는 올해도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당장 올해 한옥마을에 개관한 전주관광종합안내소를 본격 운영하고, 그 동안 추진해온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한지패션대전 등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한옥마을 온라인 및 낭만체험 스탬프투어 운영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 및 플랫폼 운영 △한옥마을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별별체험단(수공예체험)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관광지 외연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먼저 시는 지난해 6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던 통합축제인 ‘전주페스타’을 더욱 보완해 더욱 풍성하게 채워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주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 △아중호수 야관경관 조성사업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완산칠봉 관광명소화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제는 외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서 지역 경제에 녹아들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장 올해부터 아중호수와 완산벙커를 중심으로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이 본격화된다. 사업들이 본격화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경제 활력으로 환원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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