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300여명 상경해 여의도 의사 집회 참석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 입구에 관계자들이 전공의 사직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 입구에 관계자들이 전공의 사직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 단체가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전북에서도 300여명이 상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공원 일대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 신고 인원은 2만명이다.

전북에서는 300여 명 이상이 상경해 집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시의사협회 관계자는 "전공의나 학생 등 개별적으로 상경하는 인원까지 생각하면 전북에서는 3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정돼 있던 가두행진은 시민 불편 등 우려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선 전북대병원 전공의 189명 중 164명, 원광대병원 126명 중 80여명, 예수병원 77명 중 26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정부는 이들 전공의에게 지난달 29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 그러나 기한이 지난 현재까지 전북에서는 이탈 전공의 가운데 소수만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제시했던 지난달 29일이 지나자마자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의협은 정부가 의협 전현직 지도부를 고발하고, 전공의들에게 대규모 면허정지를 준비하는 등 법적 조치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또 의협은 국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집단휴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