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년 매년 8000명 타지로… "일자리 창출·정책 지원 강화"
道, 일자리·주거·교육·복지 등 5대 분야 정책 목표 설정·추진
김관영 지사 "기회의 땅 전북서 꿈 펼치도록 정주 여건 강화”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청년인구 유출이 지속되면서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정책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자치도가 2일 통계청 데이터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 전북을 떠난 청년 인구(20~39세)는 총 3만3319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8330명의 전북지역 청년이 타 시도로 떠났단 것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1만168명, 2021년 7909명, 2022년 8127명, 2023년 7115명 등이었다.
청년층 출향과 저출생·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전북 14개 시·군 중 13곳(전주시 제외)은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익산시 등 6개 시·군은 '소멸 위험 진입 단계', 진안군 등 7개 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관리 등 5대 분야에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청년의 삶 전반에 걸친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한단 방침이다.
도는 진로 탐색부터 자산 형성까지 유기적인 고용안정 사다리 구축과 청년창업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직무 인턴 사업, 청년 창업농 영농 정착지원 사업,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주거 안정을 위해선 신혼부부 및 청년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사업,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선 인재 양성을 위한 인재 육성 장학금을 확대 시행한다. 또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대학생 대상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지역 산업구조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복지·문화 분야에선 '구직→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청년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 정책을 패키지로 구성한 전북청년 함성 패키지 사업과 문화예술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시행한다.
청년 참여·권리와 관련해선 청년 생생 아이디어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청년 눈높이에서 지역 정책을 발굴·제안하는 청년정책 포럼단도 확대 운영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기회의 땅 전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길 기대한다"며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도전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청년의 정주 여건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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