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복지 늘린다” 전북에듀페이 지급 확대… 올해 18만2000명 대상

초1~고3 입학지원금·학습지원비·진로지원비 등 3개 유형
학교 밖 청소년 지원도 9~18세로 확대… 학습지원비 지급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전북에듀페이'를 확대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비로서 작년 하반기 처음 시행됐다.

올해 지급 대상은 18만 2000여 명이며, 지급 금액은 총 350억여 원이다. 작년 지급 대상 약 6만 600명(168억3000여만 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년에 따라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 지원비 등 3개 유형으로 지급한다.

입학지원금은 초·중·고·특수학교(해당 학년 과정) 1학년 신입생에게 지급하며, 가방·의류·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로 사용할 수 있다. 금액은 초등학생 30만원, 중·고등학생 20만원이다.

학습지원비는 학생의 교육활동 과정에 필요한 학습 물품 구입·활동비로서 초등학교 2~5학년, 중·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해당 학년 과정 학생에게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10만원, 중·고등학생 20만원이다.

진로 지원비는 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체험 등 다양한 진로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 중·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해당 학년 과정 학생이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15만원, 중·고등학생 30만원이다.

학습지원비와 진로 지원비는 서점·문구점·독서실·스터디카페와 영화·공연 관람 등 학습 및 진로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문화 체험활동 등에 쓸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학습지원비를 지급한다. 작년엔 고등학생 연령(16~18세)에만 지급했지만, 올해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정보연계·등록한 9~18세 학교 밖 청소년까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초·중학생 연령(9~15세)엔 월 5만원, 고등학생 연령(16~18세)엔 월 10만원을 예산 소진시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각급 학교에 전북에듀페이 지원 계획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입학지원금은 3월 중, 학습 및 진로 지원비는 4월 중 신청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다.

서거석 도교육감은 "전북에듀페이가 전면 시행되는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가 편리하게 신청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며 "도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모두가 배움의 권리를 누리며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워 미래 사회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