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생활관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가동 ‘국내 대학 최초’

'수소중심대학' 선언 위한 의미 있는 랜드마크 자리매김 기대

우석대 전주캠퍼스 생활관 내 설치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우석대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우석대학교에 청정에너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섰다.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다.

우석대는 전주캠퍼스 생활관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시범 가동 중이며, 개학 이후에는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생활관 가온관에 위치한 10k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총 5기가 운영된다. 도시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1대당 1시간에 5kW의 전기가 생산된다. 생산된 전기는 생활관 운영 전반에 소비된다.

수소에너지 사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기존대비 약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석대는 앞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실증 운영 과정에서 도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소에너지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다각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수소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산·학·연 협의체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의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수소미니타운 구축)의 일환으로 조성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지난 2022년 우석대학교·완주군·(재)전북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축·실증에 관한 협약에 따라 설치됐으며, 지난해 1년 동안 시범운영을 거치면서 본격 가동을 위한 사전점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홍기 우석대학교 글로컬 추진본부장(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자문위원장)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수소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우리 대학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첨단산업단지와의 긴밀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글로컬 대학으로 한 발짝 다가서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지난 2008년부터 수소연료전지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까지 국제 콘퍼런스 개최·업무협약 체결 등에 잇따라 나서면서 자타공인의 수소연료전지 분야 선도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