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5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공모 선정

전북형 늘봄학교 운영, 공교육 강화, 취창업 지원 등 추진
청년 인구유출 방지, 인구소멸 위기대응, 선순환 체계 구축 효과 기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공모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와 전북자치도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공모’에서 도와 5개 시·군(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이 모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이란 큰 틀에서 지역의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및 정주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 구축 사업이다.

도와 교육청은 5개 시·군과 함께 지난 8일 공모에 참여했다. 특히 '청년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소멸 위기의 해법은 교육에 있다'고 판단,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를 구성해 각 시·군 지역 여건에 맞는 특구 모델을 발굴했다.

5개 시·군 특구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익산-생명산업 기반 지역교육공동체 협업 중심 공공형 보듬 커플링 특구 조성 △남원-늘봄학교거점센터, 서남대 폐교 부지 활용 지역인재 육성 등 일체형 교육 정주도시 조성 △완주-수소·에너지 산업 성장 기반 마련, 지속 가능한 지역정주 생태계 조성 △무주-해외인재 유치,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무주 태권도 교육발전 특구 조성 △부안-K-Food 산업 조성, 국산 밀 베이커리 교육·산업 특구 조성 등이다.

도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제출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에는 지역 책임 돌봄 시스템 구축, 지역주도 공교육 혁신,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 지역 교육 국제화 등 4대 추진 전략이 담겼다.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공모 선정' 관련 브리핑에 앞서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4대 추진전략에 따른 세부 과제(10가지)에는 △전북형 유보통합 기반 마련 △지역특성 부합 늘봄학교 운영 △디지털 교육혁신, 공교육 혁신을 위한 자율적 학교모델 구현 △지역 전략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 지방대학 의·치·한·약·간호 등 지역인재 전형 확대 △지역-대학 협력사업 지원 및 지역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 △국제화 인프라 확충,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확대 △다문화 학생 등 지원 등이 포함됐다.

출산 장려와 외부 유학생 유입에 따른 지속가능한 인구 생성 유발, 지역 내 생산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번 특구 지정은 지역의 여건에 맞는 교육 발전모델 발굴을 위해 도와 시·군,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지역 주체들이 뜻을 같이해 연대의 힘을 보여준 최고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은 “전북교육이 당면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교육기관, 지자체, 기업,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한다. 1차 선정된 지역에 예산 지원과 특례 발굴 지원으로 전북으로 찾아오는 교육, 전북교육을 한국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1차 공모에 지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향후 3년간 시범지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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