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고용시장 '훈풍'…지난해 하반기 고용·취업률 상승
고용률 전년比 2.2p%, 취업률 3.5p% 증가
군산시 "산업단지 활성화로 고용지표 개선"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지역의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이 58.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2%p 증가한 수치이다.
취업자 수도 1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800명(3.5%p)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이다.
고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전북지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내 7개 시·군이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이다.
더욱이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를 제외한 15~64세의 고용률은 64%로 1.9%p 증가했으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2018년(58.5%)과 비교하면 5.5%p의 큰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15세 이상 인구는 23만1400명으로 500명(-0.2%)이 감소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13만8900명으로 5200명(38.9%)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경제활동 참가율은 60.1%로 2.4%p 증가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별 분야 중 농림·어업, 광·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취업자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광·제조업의 경우 2020년 대비 4600명(22.9%)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산업단지에 약 60개사로부터 투자협약을 이뤄내는 등 산업단지 활성화로 고용이 증대된 것으로 추측된다.
시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최저치를 기록한 2017년(52.6%) 이후 최고의 수치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 지점"이라며 "지속적인 맞춤형 일자리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새만금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 가속화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앞으로도 고용 지표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올해도 △청년취업 및 창업지원 △시민밀착형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공공일자리 지속 추진 등 지역맞춤형 일자리 시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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