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전북교육청, 해명하고 사과해야”
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 기자회견
교육청 “원인 분석 통한 종합대책 세워 강도 높게 추진”
-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지역 교육시민단체가 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한 전북교육청에 사과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육청이 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전북교육연구소와 미래교육연구소, 전교조 전북지부 등 12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전북교육청이 2022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4등급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민원인과 내부직원의 부패 인식 및 경험을 설문으로 측정하는 ‘청렴 체감도’ 항목이 지난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진 것은 땅에 떨어진 전북교육청의 청렴수준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교과서 제작 입찰과 스마트기기 보급, 홍보전광판 시설사업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인사 등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전북교육청은 가장 먼저 지난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이에 대한 반성을 해야한다. 또 이를 근거로 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교육의 근간은 무엇보다 깨끗함이다”면서 “전북교육청은 올해에는 청렴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육감 역시 청렴도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고위공직자 개인별 청렴도 측정과 반부패 추진단 운영, 각종 교육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특히 부패취약분야 개선 노력 등 청렴노력도 분야에서 미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그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도 수렵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이전과 다르게 획기적으로 수립할 것”이라며 “또 반부패 자정운동 전개 등 내실 있는 반부패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청렴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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