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재·양경숙 "전주을 전략공천 없다"…이성윤 등판설 '진화'

최형재 "당원·후보들이 용납 안해…전주을 출마한다면 경선해야"
이성윤 연구위원, 지난 9일 전주교대서 '꽃은 무죄다' 북콘서트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민주당 전주을 전략공천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친문 검사’로 알려진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전북 전주을 ‘전략공천’ 설(說)에 총선 출마자들이 “절대 전략공천은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20년 넘게 전략공천을 한 사례가 없었으며, 만일 전략공천을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형재 전주을 민주당 예비후보(61)는 10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어제(9일) 이성윤 연구위원을 만났으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실력대로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확실한 시스템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성윤 연구위원이 입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주을에 출마를 한다면 경선을 해야 할 것이다”며 “만약 경선을 하겠다면 그것은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을은 10년 가까이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지방의원과 당원들의 충성도가 떨어져 있다”며 “이번에 전략공천을 한다면 당원이나 후보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분명히 했다.

전북 고창출신인 이성윤 연구위원의 전북 출마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전주을은 이상직 전 의원이 낙마하면서 민주당 사고지역위원회가 됐고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는 귀책사유를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아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지난 9일 이성윤 연구위원이 전주교대에서 ‘꽃은 무죄다’ 북콘서트를 열면서 그의 전북 출마설은 더욱 확산됐다.

이날 전주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경숙 민주당 의원(62·비례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중앙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사무부총장에게 확인을 했다”면서 “전주을은 전략공천이나 낙하산 공선은 없다. 현재 이성윤 연구위원은 인재영입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