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인구순유입 4개월간 205명 증가…공공임대·실버타운 조성 효과

삼성전자 유치, 터미널 복합타운 조성 등 인구유입 호재 이어질 듯

고창 모양성제 강강수월래 한 장면(뉴스1/DB) ⓒ News1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의 인구가 최근 4개월여간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은 인구순유입을 이어가고 있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2023년 9~12월 고창군의 전입인구는 1577명에 달했으며 반면 전출은 1372명으로, 4개월째 ‘전입초과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92명, 12월에는 61명이 늘어 인구순유입 현상이 뚜렷했다.

실제 고창군은 다른 농촌지역과 비슷하게 같은기간 출생(35명)보다 사망(88명)이 훨씬 많은 ‘자연적 감소’ 상황이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 실버타운 등 정주여건이 확대되면서 타 지역에서의 유입이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해 9월부터 고수황산·무장 공공임대주택, 고창율계 고령자복지주택, 서울시니어스타워 등 규모있는 주택단지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과 시가지ⓒ News1 박제철 기자

여기에 삼성전자 신활력산업단지 유치 등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꾸준한 귀농·귀촌 인구의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고창에 대한 관심도와 더불어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덕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지속적으로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청년창업농 스마트팜 단지 조성·지원, 귀농인 영농정착금, 농가주택수리비와 같은 귀농·귀촌인을 위한 여건 개선도 인구유지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입장려금을 비롯해 2023년 10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확대, 결혼축하금 지원, 신혼부부 주택대출이자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혜택도 확충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주택단지 입주에다 민선 8기 들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으로 기업 유치 등에 탄력이 붙은 것이 전입인구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며 “기존의 인구유입 정책을 더욱 강화해 사람이 몰리고 일자리가 창출되어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고창군의 생활인구는 거주인구 5만1000여명의 5배에 가까운 24만22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인구 증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