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61㎝…전북 3개 시군 대설주의보·피해속출 (종합)
무주 설천봉 -21도…무주·진안 한파경보
하우스·축사 붕괴 4건 등…여객선·항공기 결항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밤사이 전북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으나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량은 군산 선유도 61.4㎝, 군산 말도 58.2㎝, 부안 위도 37.9㎝, 고창 상하 29.1㎝, 순창 복흥 16.9㎝, 무주 덕유산 8.0㎝, 임실 신덕 6.4㎝, 임실 강진 6.1㎝ 등을 기록했다.
눈은 오는 23일까지 계속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3~8㎝, 많은 곳 10㎝ 이상이다.
군산·부안·고창 3곳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는 대설주의보로 변경됐다.
매서운 추위도 계속되고 있다. 무주·진안 2곳에는 한파경보,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주요지점 일최저기온은 무주 설천봉 -21.2도, 진안 주천 -14.2도, 김제 진봉 -13.4도, 장수 -13.1도, 임실 신덕 -12.4도, 익산 여산 -12.3도, 군산산단 -11.9도, 순창 풍산 -11.6도, 남원 뱀사골 -11도, 완주 -10.9도, 정읍 태인 -10.5도, 전주 -10.2도, 고창 -9.9도 등을 기록했다.
눈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축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익산과 군산에서는 축사·비닐하우스 붕괴신고가 4건 접수됐다. 한파에 계량기 동파도 속출해 올겨울에만 4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주 덕지~삼거,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를 통제하고 있으며,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는 결항 조치됐다. 군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3편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국립공원 29개소, 도립공원 42개소, 군립공원 11개소 등 도내 82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이 외에는 별다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비상 2단계를 운영하며 도·시·군 대설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최신 기상특보를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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