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57일 만에 도내 럼피스킨 방역대 모두 해제

20일 고창 해리 방역대 마지막으로 이동제한 모두 해제

전북지역에 첫 럼피스킨병 의심 농가가 발생한 25일 전북 부안군 백산면 한 농가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럼피스킨 방역대가 57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전북도는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난 10월24일(부안군 소재 한우농가) 이후 도내 7개 시·군에 내려진 방역대(발생농가 10㎞) 내 농가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백신 접종 후 1개월이 경과하고 최근 4주간 추가 확진이 없으며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역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해제 대상은 도내 7개 시·군 방역대에 있는 소 사육 2271개 농가다.

이번 해제 조치에 따라 해당 방역대 내 소 사육농가, 관련 축산종사자, 차량, 가축, 생산물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가 모두 풀리게 됐다.

앞서 도는 첫 럼피스킨 발생 이후 도내 전역에 가축시장 폐쇄, 축산모임 금지, 일시이동중지, 생축이동금지, 발생농장 반경 3㎞ 내 농장 정밀임상예찰, 축사 내 분뇨처리장 생석회 도포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매개 곤충 방제와 함께 긴급방역비 10억원을 투입해 방역약품을 지원했고 발생지역 및 도내 소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50만2000두)을 조기에 완료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도내 럼피스킨은 지난달 17일 발생(14번째)을 끝으로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방역대 해제는 신속한 의심축 신고 및 백신의 조기접종 완료 등 즉각적인 방역조치와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방역본부, 축협, 생산자 단체 및 농가의 유기적 협조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 사육농가는 럼피스킨의 재발 방지를 위해 외출 후 귀가 시 반드시 거점소독시설 소독 및 축사 내 소독, 작업복·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 등 차단방역에 철저히 임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