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을 버무리자” 전주김장문화축제 성황 속 마무리

김장문화 계승 및 나눔 문화 실천

‘2023 전주김장문화축제’가 24일과 25일 이틀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됐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김장문화축제가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26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2023 전주김장문화축제’가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맛과 멋을 버무린 2023 전주김장문화축제’를 슬로건으로, 온 가족이 함께 맛깔스러운 김장을 버무리는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 축제는 △전주지역 기관·단체들이 참여해 함께 만든 김장김치를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는 김장 나눔 행사 △220여 가족이 참여한 김장담그기 체험행사 △270여 가족이 배추와 양념을 현장에서 수령해 집에서 김장을 담가 보는 체험행사 등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전주김장문화축제에서는 비닐 등 일회용품 지급을 최소화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 환경축제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축제 이튿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차복순 명창과 김광오 명창의 소리 한마당이 펼쳐져 맛의 도시 전주에 소리로 멋을 더했다.

또 전통놀이 체험장에서는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가 펼쳐지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문화 한마당을 선사했다. 또, 우리 고유의 한복 입어보기와 복주머니 등 한복 소품 만들기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축제 일주일 전 전주푸드 송천직매장 마당에서는 전주지역 농민이 생산한 양파와 무, 배추, 고춧가루 등 김장에 필요한 김장재료를 판매하는 김장직거래장터도 운영되기도 했다.

김장 축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장문화축제 신청에 성공해 무척 기쁘다”면서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더 많은 가정에서 먹을 수 있도록 참여 신청 가족을 더 늘려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이병하 전주시의회 부의장은 “전주김장문화축제는 전통문화도시 전주답게 김장담그기는 물론, 전통놀이 체험과 전통 공연 등이 더해지면서 함께 놀고 즐기는 새로운 김장 문화를 꽃 피웠다”고 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김장문화축제에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지역 전주의 인증된 농산물로 담근 맛있는 김치가 일년내 시민의 밥상을 행복하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앞으로 도도동에 자리 잡은 전주김치산업관을 통해 전주의 김장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